[포토]OK금융그룹 조재성, 높은 타점으로!
OK금융그룹 조재성이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2. 12. 21. 안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의 조재성(27)이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조재성은 2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고 시인했다.

조재성은 지난 25일 구단에 병역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 이후 구단의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됐다.

지난 21일 병역 브로커 구모 씨가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구속된 가운데 조재성은 이번 병역 비리에 연루돼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입대 연기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면서 “그렇게 병역 비리라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친형의 사업에 투자했다가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본 조재성은 조금이라도 더 빚을 갚기 위해 입대 연기를 알아보다가 잘못을 저지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어떤 말도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안다. 세상 물정에 무지했고 판단력이 흐려졌다”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분들, 배구 팬, 소속 구단과 선수단에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