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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출처 | 트루아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병역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석현준이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석현준은 지난 2020년 12월 병무청이 공개한 병역기피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권이 무효화돼 프랑스 귀화 이야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석현준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병역 문제로 인해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12월 30일 자로 조사를 마치고 제 병역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가 재판을 기다리게 됐기에 이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되어 늦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석현준은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하며 “한 번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병역을 회피 할 생각이 전혀 없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하여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저는 그동안 해외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조서한을 보내는 등 노력했다”고 국방의 의무를 피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단 측에서는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에만 보내기 위해 협조서한을 묵살했고, 이로 인해 국내로 복귀해 상무를 갈 수 있는 시기도 놓쳤다. 그나마 지난여름, 1년의 계약 기간만 남아 위약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되자 저는 병역을 위해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 해지를 했다. 현재는 무적 상태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그동안의 상황을 설명했다.

석현준은 마지막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해 많은 오해와 기사가 나왔다. 침묵했던 이유는 그동안 어떤 것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되려 군대를 회피하려는 것처럼 보여진 점 죄송하다. 제대로 된 시기에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한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최대한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