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프로축구단 공식 엠블럼
청주 공식 엠블럼. 제공 |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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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청주 대표이사가 3일 청주시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 창단식에서 창단사를 말하고 있다. 청주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청주=박준범기자] “5년 내에 1부 승격을 목표로.”

충북 청주 프로축구단(청주FC)은 3일 청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청주는 지난시즌까지 K3리그에 소속됐는데, 새 시즌부터 2부에서 뛴다. K리그 24번째 구단이다. 충청북도 청주를 연고로 하는 최초의 프로 축구단인 만큼, 이우종 충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각계 인사들과 축구 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김현주 청주 대표이사는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의 염원 그리고 많은 기관단체와 지자체의 도움으로 청주가 K리그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라며 “충북도민의 화합과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을 목표로 충북과 청주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으로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초대 감독은 최윤겸 감독이다. 최 감독은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을 거쳤다. 최근 2년간은 K리그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감독 복귀는 지난 2019년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3년여 만이다. 최 감독은 “신생팀답게 그라운드에서 패기와 열정을 보여주는 축구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 또 매 경기 팬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5년 이내에 1부 승격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코칭스태프는 권오규 수석코치를 필두로 최상현, 류형열 코치, 이승준 골키퍼 코치, 바우지니 피지컬 코치로 구성됐다.

선수단 구성도 마무리됐다. 류원우, 김원균, 김명순, 장혁진, 문상윤, 이한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K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도 미드필더 피터, 공격수 파울리뉴를 데려왔다. 김원균과 김명순이 부주장을 맡는다. 초대 주장은 류원우다. 그는 “많은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게 죽기살기로 노력하겠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감동적인 축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주는 이날 새로운 앰블럼과 유니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슬로건은 ‘푸른 질주, 붉은 열정’이다. ‘우리의 시간’이라는 문구도 더했는데, 이는 K리그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킬 청주의 새로운 역사를 의미한다.

한편, 창단식까지 마친 청주는 4일 오후 태국 방콕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