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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서울가요대상은 신인시절부터 함께 했던 시상식이다. MC를 서게 되다니 영광이다.”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의 마이크를 잡게 된 샤이니 최민호는 MC를 맡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최민호의 말처럼 샤이니는 2008년 데뷔 이래 제 18회 서울가요대상(2009) 신인상, 제 19회 서울가요대상(2010) 본상, 제 20회 서울가요대상(2011)과 제 22회 서울가요대상(2013) 본상 및 인기상을 휩쓸었다.
제23회 서울가요대상(2014)에서는 본상, 인기상, 한류특별상 등 3관왕에 올랐고 제 25회 서울가요대상(2016)에서는 본상, 제 26회 28회 서울가요대 (2017, 2109)에서는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샤이니의 전성기를 서울가요대상과 함께 한 셈이다.
지난해 12월, 첫번째 솔로 앨범 ‘체이스’(CHASE)를 발매하고 같은 달 23일에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를 통해 연기자로 전 세계 ‘샤이니월드’(샤이니 공식팬클럽)의 여심을 녹였던 최민호는 서울가요대상 MC로 다시금 K팝 팬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담과 재치를 선보였던 그는 “시상식에 누가 되지 않게끔 잘 진행하겠다”라고 거듭 겸손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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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더불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내 3대 열정맨으로 꼽히는 최민호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촬영에서도 특유의 열정을 뽐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을 사랑하는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우민 역을 연기한 그는 헤어진 연인인 지은과 술김에 하룻밤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지은 역의 채수빈과 진한 베드신과 키스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내가 출연한 드라마 중 가장 키스신의 수위가 높았다. 대본을 읽고 깜짝 놀랐고 촬영할 때도 긴장하며 촬영했다. 4~5시간 정도 장시간 촬영했는데 다행히 상대역의 채수빈 씨가 잘 배려해줬다.
상의 탈의 장면에서는 최민호의 초콜릿 복근이 화제를 모았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노출신을 위해 특별히 몸을 만들거나 식단을 하지는 않았다”며 “평소 운동을 좋아해 팔굽혀펴기, 헬스, 필라테스 등 운동을 수시로 했다. 군 전역 후 몸을 만들었는데 그동안 쓸데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 최민호는 드라마 속 우민과는 많이 다르다. 극 중 우민처럼 헤어진 연인과 하룻밤을 보내거나 재결합 여부에 대해 그는 단호하게 “NO”라고 외쳤다. 극 중 우민은 패션 종사업자들과 클럽에서 춤을 추고 디제잉을 하지만 최민호는 “촬영을 하며 태어나서 가장 많이 클럽에 갔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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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재결합은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드라마 속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것 뿐이다. 나는 촬영을 하면서 클럽을 가장 많이 갔다. 클럽에서 이렇게 노는 게 맞나 싶었다. 극 중 우민이 상의를 탈의하고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너무 민망했다. 샤이니 활동 중 6~7만 관객 앞에서 공연할 때도 그렇게 민망하지 않았는데.(웃음) 그리고 내가 사는 청담동 근처에 그렇게 브런치 맛집이 많은지 촬영하며 알았다. 나는 국밥과 백반파다.”
그럼에도 최민호는 ‘더 패뷸러스’를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배울 수 있었다며 촬영이 값진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군입대 전에는 빨리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나 자신을 증명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있었다. 군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촬영하며 청춘의 긍정에너지를 느꼈다. 시청자 분들에게 그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그간 촬영한 헛되지 않을 것 같다. 올해가 샤이니 데뷔 15주년인 만큼 데뷔일에 맞춰 팬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 중이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