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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계 십대 격투기 스타 빅토리아 리(18)가 어린 나이에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떠오르는 MMA스타였던 빅토리아는 가족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6일 사망했다.
빅토리아의 언니이자 MMA 선수인 안젤라 리는 지난 8일 자신의 채널에 “그녀는 너무 빨리 떠났고, 우리 가족은 그 이후로 완전히 황폐화됐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벌써 그녀가 그립다. 우리는 결코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고, 인생도 결코 같지 않을 것이다. 빅토리아는 가장 아름다운 영혼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여동생이었다”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MMA스타 신동 빅토리아 리 18세에 사망’이라는 기사에서 “빅토리아 리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12월26일 사망했다. 그녀의 가족은 격투기 가족으로 유명하다. 언니 안젤라는 원챔피언십 아톰급 세계 타이틀을 갖고있고, 오빠인 크리스티앙은 원챔피언십 경량급 챔피언이다”라고 보도했다.
빅토리아는 선수로 활약 중인 언니 오빠의 뒤를 이어 지난해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출전과 동시에 3연승을 올려 ‘신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고교 졸업이 우선이라고 판단 휴가를 낸 상태였다. 빅토리아는 고대 그리스 레슬링의 일종인 현대판 판크라티온 주니어 세계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빅토리아의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해 12월18일로 그는 2라운드 TKO승으로 판크라티온 대회에서 우승한 남동생과 활짝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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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던 루키의 비보에 원챔피언십 회장도 애도를 전했다. 원챔피언십은 아시아 최대의 종합격투기 단체다.
그는 “빅토리아가 11살 때 처음 만났다. 그리고 수년간 그녀가 무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꽃피우는 것을 지켜봤다. 항상 그녀는 나이를 떠나 현명하고 사려깊고 이타적이었다. 비범한 무술 신동 그 이상이었다. 그녀의 아름답고 소중한 영혼을 위해 빅토리아를 항상 기억하겠다”라고 글을 남겼다.
한편 빅토리아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계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냈고 언니, 오빠, 남동생까지 4남매가 모두 선수로 활동해 ‘리 패밀리’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의 사망 소식에 팬들은 “안식을 빕니다” “리 패밀리에게 위로를 전한다” “너무 빨리 떠난 어린 영혼에 안식을”이라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