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수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올 한해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별들의 향연 ‘서울가요대상’의 모바일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팬심(心)이 100% 반영된 인기상과 한류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임영웅이 인기상, 엑소 수호가 한류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022년 가요계를 총결산하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이 오는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서울가요대상은 1990년 태동해 사반세기 넘는 동안 지금의 K팝 문화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한 국내 최고의 가요축제다.

서울가요대상을 통해 한해 동안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본상, 신인상 및 장르별 특별상 등 부문별 수상을 놓고 열띤 경합을 펼친다.

서울가요대상의 특징 중 하나는 인기상과 한류대상이 모바일 투표를 통해 확인된 팬심(心)으로만 반영된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매 시상식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국내투표로 진행되는 인기상과 해외 투표로 진행되는 한류대상이었고 이번에는 임영웅과 엑소 수호가 가장 먼저 뮤즈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팬들에게 선택됐다.

지난 15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점으로 2차 모바일 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국내외 2차 총 투표수가 1897만 표가 넘는 높은 투표수를 기록했다. 1차 모바일 총 투표수는 1341만표가 넘게 집계 되며, 총 3238만 표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투표 결과는 1차 투표 50% 2차 투표 50%를 적용, 합산된다.

국내 팬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가요대상 인기상 부문에서는 임영웅이 1차 투표에서 54만 1348표(52.58%), 2차 투표에서 68만 3085표(56.59%)로 총 122만 4433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우승으로 진(眞) 왕관을 쓴 임영웅은 이제는 트로트는 물론 현재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다.

트로트 열풍 중심에서 폭넓은 연령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그는 지난해 정규 1집 ‘아임 히어로’로 초동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 첫 전국 투어 콘서트로 전국의 17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솔로 가수로서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또한 트로트 가수 최초로 고척돔에 입성해 오는 2월 11~12일 양일간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예고하며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다.

인기상 뿐만 아니라 임영웅은 본상과 트로트, OST 부문에서도 투표 1위에 오르며 아이돌 못지않은 팬덤 결집력을 입증했다. 본상에서 266만 3081표(23.97%)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부문에서도 81만 1194표(39.29%), OST 부문에서는 84만 9353표(59.72%)로 1차 투표에 이어 2차 투표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0% 해외 팬들의 손으로 결정되는 한류대상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엑소 수호에게 돌아갔다. 수호는 1차 투표에서 39만 2440표(38.46%)로 39만 4136표(38.62%)로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2차 투표에서 135만 4188표(48.17%)로 역전에 성공, 1위에 오르며 총 득표수 174만 6628표로 한류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총 득표수161만 9237표로 간발의 차로 2위에 안착한 방탄소년단과는 투표 오픈 이후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으로 맞섰다.

지난해 2월 소집해제 후 팬들 곁으로 돌아온 엑소 리더 수호는 솔로 미니 2집 ‘그레이 수트’를 발매하며 2년 만에 컴백 활동에 나섰다. ‘군백기’를 마치고 새로운 2막을 시작한 그는 올해 엑소 완전체 컴백도 예고했다. ‘으르렁’ ‘중독’ ‘콜 미 베이비’ ‘러브샷’ ‘몬스터’ ‘코코밥’ 등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국내외를 막론한 거대한 팬덤으로 K팝에 반향을 일으킨 엑소의 컴백에 팬들은 벌써부터 열광하고 있다.

한편 서울가요대상은 지난 1990년 처음 시작해 32회를 맞이하는 대중가요 시상식으로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서울가요대상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하이원리조트,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가 후원한다. 또한 국내중계는 KBS joy, 아이돌플러스(LG유플러스)와 해외중계는 마호캐스트(STONE.B)·Paravi(일본), Yippi(말레이시아), Paravi(일본), 아이돌플러스(대만, 브라질, 칠레,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미얀마, 파키스탄, 홍콩, 멕시코)에서 미디어후원으로 케이블방송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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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물고기뮤직,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