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룩으로 화사하게\' VIVIZ[포토]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2022년은 비비지로 데뷔를 한 해였다면, 2023는 비비지로서 각인시켜야 하는 해다. 여러분께 각인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비비지 미니 3집 ‘베리어스’(VarioUS)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6개월 만에 돌아오며 신비는 “컴백을 준비할 때마다 긴장되고 떨린다. 이번 무대를 통해 열심히 준비한 노력과 과정이 보인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 ‘베리어스’는 여러 가지의, 다양함이라는 뜻으로, 비비지의 다양한 음악 색깔을 담겨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풀 업’을 비롯해 ‘블루 클루’(Blue Clue), ‘러브 오어 다이’(Love or Die), ‘바닐라 슈가 킬러’(Vanilla Sugar Killer) 등 총 6곡이 수록돼있다.

엄지는 “그동안 다양한 곡들을 시도해봤지만, 이번 앨범 역시 느낌이 새로운 곡들이 많다. 덕분에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퍼포먼스적으로도 이런 모습은 보여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준비하면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감사인사는 하트로\' VIVIZ 신비[[포토]

\'이건 VarioUS\' VIVIZ 엄지[[포토]

\'깜찍\' VIVIZ 은하[[포토]

타이틀곡 ‘풀 업’(PULL UP)은 그루비한 베이스와 브라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또한 거침없는 가사로 타인을 함부로 정의 내리고 평가하는 이들을 조준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타이틀곡에 대해 은하는 “그루브한 느낌이 있다. 멜로디와 브라스가 중독적”이라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가사를 통해 시크한 비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인상적이다. 비비지의 비주얼을 비롯해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연일 등장한다. 그중 몇몇 사람들의 머리가 터지는 장면에 대해 은하는 “뒤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을 표현한 것”이라며 “안 좋은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향한 귀엽고 통쾌한 복수”라고 설명했다.

\'지긍은 신비타임^^\' VIVIZ[포토]

\'손끝도 연기중, 엄지\' VIVIZ[포토]

전작들에선 키치함,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자신감 넘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앨범마다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보여주는 비비지는 이번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콘셉트에 대해 엄지는 “만약 ‘풀 업’(PULL UP) 콘셉트를 지금보다 경험이 없었을 때, 그리고 여유가 없었을 때 했다면 헤맸을 것 같다. 지금의 경험과 연차에서 하니까 내제되어 있던 걸 끌어올리면서 더 멋지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나이이기에 재밌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엄지는 “매번 컴백마다 멤버들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해서 진심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이미지적으로 보여드려야 하는 것도 확고하기도 했고, 확실하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다”며 “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1년 새 금세 성장했고, 팀의 색을 더 찾았구나’라는 걸 느낀다. 앞으로 비비지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된다”며 마무리했다.

경력직 신입 비비지는 어느새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엄지는 “앨범 활동을 거듭할수록 느끼는 건데, 앨범 수록곡들을 모니터링하면 세 명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지면서도 각자 목소리의 개성을 잘 살릴 줄 아는 것 같다. ‘1년 새 금세 성장했구나. 자신만의 색을 더 찾았구나’라는 걸 느끼면서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 이들에게는 비비지로서 1주년괴 동시에 여자친구로서 8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엄지는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 1년 1년이 소중했고 모든 활동이 소중한 자양분이다. 그 1년들이 모여서 8주년이 됐다는 거에 감사하다. 앞으로 다가올 기념일도 기대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이어 여자친구 완전체 활동에 대한 질문에 은하는 “비비지는 여자친구의 연장선이 아닌 새로운 그룹이라고 생각하고 데뷔했다. 그렇기에 저희 셋의 의견이 여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을 것 같아 말하기 조심스럽다. 그래도 멤버들과는 종종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라며 말을 아꼈다. 신비는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다가 언젠가는 다 같이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비비지의 다양한 색 보여드리고 자 노력한 해이자 감사한 한 해였다. 앞으로의 1년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비비지가 되겠다. 변화무쌍한 앨범들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한편, 비비지의 미니 3집 ‘베리어스’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새번째 미니앨범 VarioUS,  VIVIZ[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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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