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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주정차 문제가 심각한 경기 안양시 평촌 학원가에 대한 대시민 희망고문이 도마에 올랐다.
안양시의회 강익수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 2019년 안양시는 1만3300㎡ 평촌대로를 관통하는 지하 공용주차장 설립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이 사업에 대한 효용성을 파악하기 위해 7500만원의 비용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때 최대호 시장도 학원가 주차장 조성을 공약으로 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295억원의 사업비 투자로 지하 공용주차장 건립되면 학원버스 58대를 포함해 총269대의 주차공간과 교통사고 위험감소, 보행환경 개선,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대효과가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이 같은 용역은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강 의원은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나온 295억원은 대상사업비가 300억이상일 때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하는 중앙투자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기 힘든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사업비를 줄여 축소보고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도 “안양시는 10억3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실시설계를 진행시켰고, 그 결과 사업비가 995억원으로 증가하자, 이는 국토부에 상정해봤자 비용 및 효율성측면에서 100%탈락할 것을 알기에 지난달 12일 학원연합회, 상인회, 주민들, 그리고 지역구 시의원을 모아 사업의 추진이 어렵다는 통보성 보고회”를 가졌다고 비난했다.
강익수 의원은 “예산이 1000억이 아니라 2000억이 넘더라도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가 확보가 된다면 사업추진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당성조사 단계부터 안 될 것을 알면서 우격다짐으로 사업을 밀어붙인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며 “그동안 매몰된 사업비 11억원과 대시민 희망고문에 대한 최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사과와 책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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