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섭이 지난 2017년 SBS 드라마 ‘브라마 마이 라이프’의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강지섭이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은 사이비종교단체 JMS 신자라는 소문에 대해 “현재 탈퇴한 상태”라는 입장을 내놨다.

강지섭은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생이었던 1999년이나 2000년쯤 길거리를 가다가 (JMS 신도가) 성경 공부를 하겠냐고 접근해왔다. 순수한 마음으로 따라갔고,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라고 하고,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4∼5년 전쯤부터 다니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JMS 등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신분이 폭로되는 아웃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지섭이 JMS 신도로 추측된다는 글이 빠르게 퍼졌다.

tvN ‘프리한 닥터M’ 방송화면 캡처.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해당 글에는 강지섭이 2012년3월16일 자신의 개인채널에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일”이라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3월16일은 JMS 총재 정명석의 생일이다. 과거 강지섭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집을 공개했을 당시, 옷방에서 JMS와 연관된 예수상 액자가 발견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소를 제기한 피해자만 수백명에 이르는 정명석의 성범죄 사건에 대해서 방송을 통해 처음 알았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는 “넷플릭스를 보고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 (교회) 안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안 하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사이비라고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더는 피해자가 없기만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SBS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강지섭은 드라마 ‘쇼핑왕 루이’(2016) ‘브라보 마이 라이프’(2018) ‘태종 이방원’(2022) 최근 막을 내린 ‘태풍의 신부’ 등에 출연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