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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어린 ‘노마’역을 맡은 김태진이 한의사가 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귀동이 이계인의 아들, 어린 노마를 연기한 김태진이 깜짝 등장했다.

김태진은 배우의 길을 뒤로 한 채 한의사가 돼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사실 ‘전원일기’를 하면서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을 많이 봤다. 한의사가 되면 그분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한의사를 꿈꾼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한의사가 돼서 진료를 하고 있다. ‘전원일기’는 내 꿈을 심어주고, 키워주고, 바르게 성장시켜준 햇볕 같은 존재”라며 애정 어린 목소리로 고백했다.

또 김태진은 앞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가족 없이 혼자 외롭게 보내는 이계인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되게 쓸쓸해 하셨을 것 같다. 근데 이제는 내가 왔으니까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27년 만에 아버지 이계인과 재회에는 “부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얼굴은 알아보지 못하시더라도 느낌으로 알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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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tvN

곧바로 김태진은 설레는 마음을 가진 채 “아버지, 저 왔습니다”라며 김 회장님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지만 이계인은 낚시로 자리를 비운 상황, 집을 지키고 있던 김용건이 먼저 그를 맞았다.

‘아버지’라는 소리에 노란 김용건은 “영남이냐?”라며 물었고, 김태진이 노마라고 말하자 “전혀 생각 못 했다. 아버지라고 하길래 하정우나 왔으면 모를까”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계인은 낚시를 마치고 돌아왔다. 그 사이 이계인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해 김태진은 방에 숨어 있었다.

뒤이어 이계인이 집으로 들어오자 김태진을 마주했다. 이계인은 머뭇거렸고, 결국 김태진이 먼저 다가가 “아버지 저 모르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당황한 이계인은 “아니 나는 선생 같은 아들을 둔 적 없다”라며 말했고, 김태진은 “저 노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계인은 “내가 노마 아비였다. 너 아닌데? 살이 찐 거냐”라며 거부해 폭소케했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