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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핵심인 엘링 홀란이 부상을 당했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21일 홀란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이로 인해 26일 스페인, 29일 조지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 예선 2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예선 조별리그를 시작하는 노르웨이 입장에선 치명적인 소식이다.

홀란의 부상에 화들짝 놀란 팀이 또 있다. 바로 홀란의 소속팀인 맨시티다. 아직 어느 정도의 부상인지, 결장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표팀에서 곧바로 낙마한 것을 보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홀란의 몸 상태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홀란은 맨시티의 핵심 중 핵심이다. 홀란은 이번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8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21골)와 7골 차이라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0골을 기록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만에 하나 홀란이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맨시티는 시즌 후반기에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널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아스널이 승점 69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맨시티가 61점으로 8점 차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5점 차까지 좁힐 수 있다. 11경기나 남겨놓고 있는 만큼 아직 우승 희망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과 8강에서 격돌한다. 1차전은 다음달 12일, 2차전은 20일 열린다.

맨시티는 홀란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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