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기자] 콜롬비아 사령탑이 지각에 대해 해명했다.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는 2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초반 추격해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로렌조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를 줘 후반에는 집중해달라고 지시했다. 후반 5분 만에 2골이 터져 만족스럽다. 지시 사항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로렌조 감독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어 적응이 중요했다.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는데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콜롬비아는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다. 이로 인해 오후 8시로 예정됐던 킥오프 시간이 20분 이상 지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로렌조 감독은 “어제는 30~40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차가 좀 많이 막혔다. 1시간30분 이상 소요됐다. 사고라고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한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인 로렌조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했던 팀이다. 월드컵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중 교체를 하며 처음 뛰는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모든 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괜찮았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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