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NC다이노스에 4-3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26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8회말 류지혁의 결승타를 묶어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선발투수였던 앤더슨이 6이닝을 투구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잘해줬다. 투구수도 계획했던대로 잘 이뤄졌다. 지난 등판 때보다 더 좋아진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앤더슨은 이날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지난 20일 등판했던 LG전에서도 5.1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삼진은 1개만 솎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변화구를 섞어가며 NC타선을 꽁꽁 묶어 삼진을 수차례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했지만, 최근 KIA타선의 화력이 아쉬웠다. KIA는 지난 25일에는 장단 5안타, 이날도 장단 6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최근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인데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는 만큼 곧 회복할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수비 실책도 나왔다. 8회초 NC 김주원의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우익수와 중견수가 콜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잡으려다가 크게 부딪혔다. 이에 김주원은 홈까지 밟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수비, 콜 플레이 등 디테일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남은 기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5500명이 넘는 관중이 챔피언스필드를 찾아 KIA를 응원했다. 김 감독은 “오늘도 주말을 맞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오는 4월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SG와 개막전을 치른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