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대표팀보다 소속팀(나폴리)에 집중하고 싶다.
축구대표팀 핵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우루과이에 2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앞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도 2골을 먼저 넣고 실점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재는 “이겨야 되는 경기였는데 못 이겨서 좀 아쉽다. 세트피스에서 좀 더 집중을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수비 아쉬움의 지적은) 틀린 말이 아닌 것 같다. 더 집중하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잘 맞춰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김민재는 지쳐 보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대표팀보다 소속팀에만 신경쓰고 집중하고 싶다. 축구적으로도 그렇고 몸도 힘들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대표팀과 조율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김민재는 “대표팀과 조율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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