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그룹 샤크라 출신 보나가 오랜만에 근황과 함께 해체 이유를 밝혔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끔찍한 스폰 제안에 눈물…갑자기 사라졌던 걸그룹 샤크라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그룹 샤크라로 인기몰이를 했던 보나가 등장했다.

보나는 “열심히 육아하고 있다. 일부러 조용히 결혼했다. 결혼한 지 3년 차다. 샤크라 활동보다 육아가 더 힘든 거 같다” 웃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샤크라로 활동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샤크라 당시 그룹 이름에 먹칠을 할까 눈치도 많이 봤었다고.

보나는 “그 당시 음악방송에서는 그룹들이 한 대기실을 같이 썼다. 어느 그룹에 누구라고는 말을 못 하지만 내가 거울을 보고 있는데 내 바로 앞에서 거울을 가리더라. 나를 무시해도 화가 나지만 못 냈었다”며 “또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문을 열어 놓은 채로 돌아다닌 적도 있다. 그룹끼리 기싸움은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샤크라 해체가 멤버들 간의 불화 때문이었다’는 소문에는 “딱 보면 황보 언니가 세 보여서 그런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려원 언니와 황보 언니가 사이가 안 좋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전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서 “오히려 사이가 너무 좋았을 때 헤어졌다”며 아쉬워했다.

보나에 따르면 샤크라의 해체 이유는 회사의 재정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옛날에는 그런 게(재정 문제가) 많았다. 마지막에는 정산을 못 받았다. 그래서 아는 언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보나는 “해체 후 공백기에 부적절한 제안도 받았다”며 “혼자서라도 활동을 하려고 곡을 받으러 갔는데, 처음 보는 작곡가분이 ‘만남을 가지면 용돈이나 앨범을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듣는데 되게 서러웠다. 화를 내고 싶었지만 조용히 인연을 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고생도 안 했고, 여기까지 안 왔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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