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우리의 투지를 잘 보여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5-23 25-17)로 제압했다. 통합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링컨(28득점)~정지석(16득점)~곽승석(14득점)으로 이뤄진 삼각 편대가 58득점을 합작했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은 챔피언결정전이다. 절대 쉬운 경기는 없다. 현대캐피탈의 시작이 좋았다. 우리는 인내를 갖고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려 결과를 만들었다. 우리의 투지를 잘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와 공격이 잘 풀리기 시작했을 때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서브가 잘 터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더 믿어야 한다. 선수들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 휴식 후 2차전이 기다린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개인별 일정이 있을 것이다. 훈련이 필요한 선수는 훈련을 휴식이 필요한 선수는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