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히찰리송(25)이 최근 팀을 떠난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에 대한 선수 ‘반란’(mutiny)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에 따르면, 삼바스타인 히찰리송은 반란을 주도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기자에 대해 “끔찍한 거짓말”(awful lie)이라고 비판했고, 이번 시즌 자신의 좋지 않은 경기력에 대해 콘테에 사과했다.

이탈리아 출신 콘테 감독은 지난 1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3으로 비긴 뒤 선수들을 “이기적”이라고 격렬하게 비판한 뒤 논란 끝에 구단과의 상호합의에 따라 최근 팀을 떠났다.

히찰리송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콘테에 대한 반란의 리더가 아니었고, 정반대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가 나에게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나는 해내지 못하고, 그가 잔류하기에 내가 충분하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콘테가 떠났을 때, 나는 모든 것에 대해 그에게 감사했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에 그에게 최선을 바랐다”고도 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방송사 TyC 스포츠의 한 기자는 히찰리송과 그의 팀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콘테 감독의 미래에 대해 클럽에 최후통첩(ultimatum)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년 계약을 하고 토트넘에 합류한 히찰리송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7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2골 모두 챔피언스리그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0-0)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했는데, 팀이 16강에서 탈락한 뒤 자신의 출전시간 부족에 대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콘테 감독을 비판한 바 있다.

히찰리송은 콘테 감독 재임 기간 동안 잉글랜드 리미어리그 20경기 중 9번만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나의 경기력에 대해 선수로서 나를 의심하고 비판하는 것은 축구의 일부이며,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는 항상 콘테와 모든 코치들에 대해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콘테에 대해 “그는 내가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화와 프로페셔널리즘을 바탕으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