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빅리그 빅클럽이 주시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미드필더 다니 올모(24·스페인)의 이적 조항이 공개됐다.

스페인 ‘문데 데포르티보’, 영국 ‘더 하드태클’ 등 주요 유럽 언론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가 크리스티안 포크의 정보를 인용, ‘올모의 이적 조항은 두 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올모는 2024년 여름까지 라이프치히와 계약돼 있다. 올 여름 타 팀으로 이적하면 이적료가 발생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가 조국인 스페인 내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6000만 유로(861억 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돼 있다. 다만 타 리그로 옮기면 7000~7500만 유로(1000억 원)라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그는 당시 동갑 내기 이승우를 비롯해 장결희 등 한국 유망주와 경쟁에서도 밀려난 일화로 국내 팬에게 알려져 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로 크로아티아 리그 디나모 자그레브로 떠나 성인 리그에 데뷔한 뒤 제 가치를 높였다. 2020년엔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 시즌까지 네 시즌째 주전 요원으로 뛰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가를 높이는 그는 주요 빅클럽이 관심을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부터 올모를 다시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도 예의주시한다.

‘더 하드태클’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시스템의 중심이 될 선수를 원한다. 올모는 그 역할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높은 수준의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이 매체는 ‘맨유나 (올모에게) 관심 있는 팀은 이적료 인하를 바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7000~7500만 유로 이적료는 맨유를 놀라게 할 수 있으며 재정 능력은 있지만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자금을 집중하는 것을 바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더 하드태클’은 ‘올모가 라 리가 팀의 관심을 알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보다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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