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중부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을 2승2패로 만족하고 콜로라도 덴버로 떠났다.
피츠버그는 17일(한국 시간) 부시스타디움에소 계속된 세인트루이스와의 4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연장 10회 토미 현수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4-5로 패했다.
경기 전 세인트루이스 우완 마일스 마이콜라스(1패 8.10)의 선발 등판으로 슈퍼 유틸리티맨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외됐다.
1루수에는 카를로스 산타나, 지명타자 앤드류 맥커첸, 유격수 로돌프 카스트로, 2루수 투커피트 마르카노, 중견수 잭 서윈스키 등이 출전해 배지환은 빠졌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1-0, 3-1로 앞서가면 세인트루이스가 반격해 2차례나 동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케이난 스미스 인지그바의 1루 땅볼로 4-3으로 동점 균형을 허물었다. 하지만 전날 연장전에서 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1승3패로 몰릴 위기에서 10회 말 저력을 발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 올라온 윌 크로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사 2루서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볼넷을 골라 1,2루가 됐다. 지명타자 놀란 고만이 우측 ‘그라운드 룰 더블’로 2루 주자 폴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피츠버그 데릭 셀튼 감독은 6회 동점 투런홈런을 때린 라스 눗바를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작전을 폈다.
루키 조던 워커를 루킹 스트라이크아웃으로 낚아 만루책이 성공하는 듯했다. 이 때까지 현수 애드먼은 15타수 무안타 슬럼프에다가 만루 상황에서 16타수 1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크로의 초구 체인지업을 휘둘러 2루수 옆을 가르는 중전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마감했다. 현수 에드먼의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
배지환은 연장 10회 5번 스미스 인지그바 타순에서 중견수 수비로 교체돼 공격은 없었다.
이번 4연전에서 양팀은 나란히 완봉승을 주고받았고 연장전 승부에서도 10회 공방을 펼쳐 1승1패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피츠버그는 시즌 9승7패,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이 부진한 세인트루이스는 7승9패가 됐다.
한편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최지만(31)은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됐다. 피츠버그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부사장은 17일 최지만의 부상 재활이 10일 이상 요구돼 5월 출장 가능성을 밝혔다. 10일자이기 때문에 4월26일부터 출장이 가능한 상태다.
최지만은 스프링트레이닝 때 아킬레스건 근육 부상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시즌 초반 32타수 4안타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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