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2000년대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이사와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한솥밥을 먹어 국내 팬에게도 익숙한 아르연 로번(39)이 또 한 번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서 화제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인 로번은 PSV에서 이름을 알린 뒤 첼시(2004~2007) 레알 마드리드(2007~2009) 바이에른 뮌헨(2009~2019) 등 빅클럽을 거친 뒤 자국 흐로닝언에서 2021년 은퇴했다. 바이에른에서 전성기를 누리며 통산 309경기를 뛰며 144골 101도움을 올렸다.

선수 유니폼을 벗은 뒤 그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2022 로테르담 마라톤에 나서 3시간13분40초에 완주한 적이 있다.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알헤멘 다흐블라트’에 따르면 로벤은 최근 만 39세 나이에 다시 로테르담 마라톤에 도전, 2시간58분33초를 찍었다. 지난해보다 15분여 기록을 단축한 것이다. 순위는 1189위다.

이 매체는 ‘로벤이 로테르담 마라톤을 3시간 이내에 완주했다’며 그의 도전을 조명했다.

로벤은 ‘NOS’와 인터뷰에서 “난 스포츠를 사랑하고 도전을 즐긴다”며 “한 번 운동선수는 영원한 운동선수다. 더는 최고의 선수가 아니지만 풀코스 마라톤을 뛰고 3시간 이내로 달리는 것은 축구에서 위대한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기뻐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