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세종=이웅희기자] “아이들이 국가대표에게 배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행복청 조용구 위원장이 22일 세종정부청사체육관에서 진행된 ‘국가대표를 이겨라’ 행사를 보며 느꼈던 소회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주)국대와 함께 ‘국가대표를 이겨라’를 기획 진행했다. 조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은 이번 행사에 큰 힘이 됐다. 조 위원장은 “세종시가 신흥 도시이다 보니 스포츠 인재나 좋은 코칭스태프가 부족하다. 이번이 아주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까지 한 우수 인력이 와서 한국 스포츠의 젖줄인 유소년을 가르친다는 거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한국 남자농구대표 김병철, 김승현이 멘토로 참석했다. 김병철과 김승현은 5월부터 세종정부청사체육관에서 유소년 레슨을 시작한다. 둘 모두 “시설이 넓고 깨끗하다. 대회를 치러도 될 거 같다”고 입을 모으며 세종정부청사체육관 시설에 대해 감탄했다. 세종정부체육관은 총 사업비 1114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3만 6107㎡ 규모로 수영장, 다목적홀, 실내풋살장, 필라테스실 등 시설을 갖췄다. 조 위원장은 “국가대표를 한 분들이 오셔서 시설을 보시고 다들 마음에 들어하시더라.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육관에서 운영하려고 한다. 펜싱, 사격, 양궁, 리듬체조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 많은 종목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청은 공무원 복지를 위해 지어진 시설을 일반인들과도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청사 공무원들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 ‘국가대표를 이겨라’ 행사도 그 일환이다. 조 위원장은 “다양한 시설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정식 개관해 수영, 필라테스, 헬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4000명 회원이 등록돼 있다. 세종시 조례 지정된 시설들과 이용료를 같게 했다. 일반 시설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세종정부청사체육관을 체육뿐 아니라 문화가 공존하는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예술작품 전시도 하고 있다. 체육관 곳곳에 신인 작가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순번을 정해 무료로 두 달씩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근 예고, 대학교 등 학생들 작품 전시도 진행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 위원장은 “‘국가대표를 이겨라’ 행사를 지켜보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 이번 행사 공지를 하고 선착순 참가 접수도 바로 마감됐다. 첫 번째 행사라 인원을 제한하긴 했지만, 앞으로 좀 더 많은 유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 향후 세종시가 우수한 체육 인력를 확보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