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복덩이 ‘창단둥이’다.
210전 211기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승을 따낸 최은우(28)가 올해 여자골프단을 창단한 아마노 코리아에 세 번째 대회 만에 첫승을 선물했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에 있는 가야컨트리클럽 신어·낙동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 고지우(21)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주차 전문 솔루션 기업인 아마노 코리아도 쾌재를 불렀다. 지난달 29일 최은우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는데, 한달도 안돼 우승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아마노는 최은우와 ‘루키’ 김연희(22)를 창단 멤버로 영입했다.
2014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최은우는 9년차 베테랑이다. 지난해 정규투어 상금 34위에 올랐고, 세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그는 “아마노 창단멤버로 합류해 기쁘다. 새후원사와 함께하는 만큼 첫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다짐을 정규투어 국내 개막 세 번째 대회만에 이뤄냈다.
아마노코리아 전명진 대표는 “최은우와 김연희가 KLPGA투어에서 최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KLPGA투어 선수를 통해 고객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갈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곧바로 현실이 됐다.
아마노코리아는 주차관제시스템과 주차유도·영상위치확인 시스템, 전기차 충전기, 카메라 기반의 보안 솔루션 등 주차장의 모든 스마트 기술과 시스템을 자체 개발 생산하는 주차전문솔루션 업체다. 전국 23개 지사와 지점을 둔 압도적 업계 1위 기업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