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KIA 김종국 감독이 빗속에서 치른 연장 혈투에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KIA는 28일 잠실 LG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저득점 양상 속에서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는데 KIA가 4시간이 넘는 승부 끝에 웃었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이닝 3실점. 그리고 이후 등판한 6명의 중간투수들이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기훈, 김대유, 최지민, 전상현, 이준영, 정해영이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5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 특히 1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했고 결승 득점도 올렸다. 8회초에는 대타 이우성이 동점 솔로포, 11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올시즌 세 번째 연장 승부에서 첫 연장 승리를 거둔 KIA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에 성공했고 시즌 전적 10승 11패가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양현종이 상대 강타선을 맞아서 최소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불펜진이 모두 제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 특히 마지막 2이닝을 정해영이 정말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격에서는 대타로 경기에 나서 결정적인 동점 홈런을 날려준 이우성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줬다”며 “한점이 필요한 연장전에서 타자들이 어떻게든 점수를 뽑기 위해 다들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KIA는 오는 29일 선발투수로 숀 앤더슨을 예고했다. LG는 강효종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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