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4강에 안착하며 타이틀 방어에 한발 더 다가섰다.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3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다. 알카라스는 랭킹 12위인 카렌 하차노프(27·러시아)를 맞아 1시간50분 동안 접전을 벌인 끝에 2-0(6-4, 7-5)으로 힘겹게 이겼다.

마드리드오픈은 ATP 마스터스 1000과 WTA 1000 시리즈 대회를 겸해 열리는 특급대회다.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묵직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하차노프에 맞서 알카라스는 이날 다소 고전했으나, 고비마다 자신의 주특기인 드롭샷을 구사하며 승리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는 경기 뒤 “꽤 힘었다. 첫 세트 역시 아슬아슬했다. 2세트에서는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실토했다.

앞선 16강전에서 랭킹 16위인 알렉산더 츠베레프(26·독일)를 2-0(6-1, 6-2)으로 잡았던 알카라스였다. 그의 4강전 상대는 랭킹 20위인 보르나 초리치(27·크로아티아)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