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LA 레이커스전은 2023년 NBA 플레이오프 하이라이트다.

워리어스는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는 통산 17차례 우승 배너가 있는 NBA 최고 명문팀. 워리어스는 스테펀 커리,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슈퍼스타가 건재하다. 표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들다.

워리어스 체이스센터, 레이커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의 두 팀 PO 평균 입장가가 100만 원을 넘는다. 코트사이드는 1만 달러 이상이다. 한화로 티깃 한 장이 1천3000만 원을 호가한다. 경기 관전 자체가 특권이고 부를 상징한다. 그런데 체이스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차이가 있다. 세레브리티 유명인사다.

사실 워리어스가 오클랜드에 괜찮은 오라클아레나를 포기하고 금싸라기 땅인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체이스센터를 건립한데는 실리콘밸리의 젊은 부자들을 코트에 유입하기 위해서였다. 2019년 9월에 개장된 체이스센터의 건설비만 14억 달러(1조8502억 원)다. 야구장, 풋볼구장이 아닌 아레나다.

워리어스의 코트사이드를 점하고 있는 팬들은 매우 젋다.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로 일확천금을 번 신흥부자들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알 수 없다. 유명인사가 아니다.

할리우드를 끼고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는 셀럽들로 북적인다. 레이커스의 코트사이드 가운데 시즌티켓은 돈이 많아도 구하기 어렵다.

요즘은 LA 타임스 신문사 일로 바빠 농구장 방문이 뜸한 패트릭 순-시옹은 거부였지만 가운데서 밀린 정규시즌 티켓을 갖고 있었다. 신약 개발로 거부가 된 순-시옹은 현재 LA 타임스 오너다.

9일 4차전에도 어김없이 유명인사들이 대거 등장했다. 레이커스 골수팬 잭 니콜슨, 주라기 파크의 주인공 크리스 프랫, 오스카상을 2회 수상한 연기파 더스틴 호프만. 모델 킴 캐다시안, 패션 디자이너 멜로디 이사니, 리얼리티 방송진행자 크리스 제너, 헤비메탈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베이시스트 플레아 등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인사들이 총 출동했다.

유명인사들이 대거 관전하는 터라, 레이커스는 사진기자들의 출입증 발급이 가장 까다로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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