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멀어진 아스널에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왔다. 에이스인 부카요 사카와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뉴스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로 불리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과 사카는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사카는 2028년까지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뛸 전망이다. 사카가 새롭게 받게 될 주급은 30만파운드(약 4억9900만원)로 알려졌다.

사카는 아스널의 확실한 에이스다.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 출전해 13골11도움으로 골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했다. 뛰어난 개인기와 동료를 활용하는 영리한 플레이까지 일품인 선수로 아스널 공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선수라 자국에서의 스타성, 가치도 크다.

사카는 2001년생으로 아직 만 21세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라는 점에서 이번 재계약의 의미는 크다.

아스널이 30만파운드라는 파격적인 주급을 제안한 것도 사카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사카는 현재 7만파운드(약 1억1600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단숨에 4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현재 팀 내 최고연봉자인 가브리엘 제수스는 26만5000파운드(4억4000만원)를 수령하고 있다. 사카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팀 내 최고연봉자가 될 전망이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꽤 파격적인 대우를 해 잡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시즌 아스널은 아쉽게 우승과 멀어지고 있다. 후반기까지 선두를 달리다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허용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85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아스널은 81점으로 4점 뒤진다. 맨체스터 시티보다 적은 두 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사실상 역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스널에게 우울한 시즌 막바지라 사카와의 재계약 소식은 더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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