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2023 수디르만컵 4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김학균(52)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9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안세영, 김원호-나성승의 활약으로 대만을 3-1로 꺾었다.
이어진 8강전에서 일본은 태국을 3-2,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3-0, 말레이시아는 덴마크를 3-0으로 각각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과 말레이시아, 중국과 일본의 4강 대결이 성사됐다.

수디르만컵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 혼합복식→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 순으로 경기를 치러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 대회 때 우승한 이후 6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번 8강전에서 한국은 혼합복식에 나선 서승재(국군체육부대)-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양포쉬안-후링팡을 2-0(21-17, 21-19)으로 제압했으나, 남자단식의 이윤규(김천시청)가 저우톈전한테 0-2(17-21, 16-21)로 지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여자단식에서 세계랭킹 2위 안세영(삼성생명)이 3위 타이쯔잉을 2-0(21-13, 22-20)으로 누르며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일본과의 D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는 등 이번 대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어 남자복식에서 김원호(삼성생명)-나성승(김천시청)이 리양-예홍웨이한테 2세트 기권승을 거두며 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kkm100@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