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KIA 김종국 감독이 대업을 이룬 에이스 양현종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KIA는 27일 광주 LG전에서 선발투수 양현종의 통산 162승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6.2이닝 3실점으로 선발로서 임무를 완수했고 양현종에 이어 최지민이 1.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1타점, 소크라테스가 5타수 3안타, 김선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창진은 4회 대타로 출전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볼넷 2개를 골랐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LG에 3-5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20승 21패로 5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양현종이 위기도 있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타선을 최소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긴 이닝을 투구해주면서 불펜진 운영에도 큰 도움을 줬다. 역대 최다승 단독 2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최지민이 실점없이 잘 막아줬다.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젊은 중간투수 두 명을 칭찬했다.
4회말 이창진 대타 기용을 두고는 “이창진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다소 이른 상황에서의 대타 투입이었는데 그 상황이 승부처로 봤다. 감독의 기대에 잘 부응해줬다”고 돌아봤다.
덧붙여 “1점차 불안한 리드에서 5회말 김선빈, 6회말 박찬호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끝까지 경기 흐름을 우리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주말을 맞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셨는데 그 응원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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