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승섭기자] 셋업맨(set up man) 정우영이 돌아와야 한다. LG 트윈스 정우영은 지난해 67경기에서 2승3패35홀드, 평균자책점(ERA) 2.64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정우영은 프로에 데뷔한 2019년부터 꾸준히 팀의 필승계투요원으로 활약 중으로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지난 시즌 내내 3패 밖에 당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5월 중순까지 이미 4패를 안고 있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6연속경기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우영은 올해 평균구속 130㎞대 초반의 커브를 제2구종으로 활용하고 있다. 체인지업도 연마하고 있지만, 투심패스트볼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에 완성도가 높은 구종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배제하고 투심패스트볼과 구속 차이가 큰 커브에 집중하는 배경이다.

정우영이 제 모습을 되찾는 것은 LG가 선두권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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