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디아블로 4’에서 영감을 얻었다.
3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네팔렘 밥장사 지금 성역으로 떠납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블리자드 인기 액션 RPG ‘디아블로 4’는 전작인 ‘디아블로 3’로부터 50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악마 메피스토의 딸 릴리트가 성역을 장악한 후 인간의 마음 속에 깊이 파고들어 세상을 암울하고 절망적인 곳으로 바꿔버리자, 이를 막기 위해 몇몇 용사들이 커져가는 어둠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이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탄탄한 스토리와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자랑한다. 1996년 ‘디아블로’ 발매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2012년 출시된 ‘디아블로 3’는 3000만 장 이상 팔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백종원은 11년 만에 돌아오는 ‘디아블로 4’ 스토리 출시 트레일러 영상에 “이거 하려고 유튜브 미리 많이 찍어놨지ㅋ”라는 댓글을 남겼을 정도로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디아블로’ 공식 유튜브 채널 측은 백종원의 댓글을 고정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백종원은 ‘디아블로 4’ 예약 구매를 진행하는 모습이다. 갑자기 스태프가 들어와 “대표님 이제 촬영 가셔야 합니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왜 하필 지금 촬영이여”라며 한숨을 쉬었다.
촬영이 끝난 후 백종원은 게임 컨트롤러를 들었다. 하지만 무언가 생각난 듯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은 “우리 음료 중에 말이야. 먹으면 확 기운 나고 에너지 확 차오르는 그런 거 없어?”라고 물었다. 그는 “이쪽 세계엔 있다”라며 ‘디아블로’ 세계관의 빨간 물약 같은 에너지 드링크를 개발할 것을 지시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빨간 물약 커밍 순”이라고 적혀 있어 기대를 모았다. 과연 장사 천재 백종원이 또 어떤 신메뉴를 개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팬들은 “돈 많으신 분이 시간까지 할애하면 어떻게 이기란 말인가” “밥집 촬영보다 더 진지하고 신나 보이신다” “빨간 물약 저 주문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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