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어린 나이에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비아이(B.I)가 마약 흡입 논란 이후 복귀 소감을 밝혔다.

비아이가 6월 1일 두 번째 정규앨범 ‘TO DIE FOR(투 다이 포)’을 발매한다.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비아이의 신보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비아이는 “원래 긴장 안 하는데 오늘은 유난히 긴장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신보는 2021년 6월 발매한 ‘워터폴’ 이후 2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과거 ‘대마초 흡입’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약 4년 만에 언론 앞에 서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질의응답에 앞서 비아이는 과거 마약 흡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비아이는 “과거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거 같아 이렇게 쇼케이스를 통해 언론매체와 대중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저의 지난날들에 대한 잘못을 말씀드리고 열심히 살아온 작업물도 보여드리고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번 쇼케이스를 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지난 시간동안 자책하고 반성하며 보냈다는 비아이는 “대중들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웠던 적이 없었다. 오만해질 때면 현실이 저에게 상황을 직시하게 해줬다”고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그러면서 “자책하고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 아마 어쩌면 오랫동안 저란 사람이 대중에게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 또한 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 생각한다. 항상 낮은 마음으로 자책하고 노력하고 반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비아이는 2015년 아이콘 리더로 데뷔했다. 특히 아이콘은 2018년 ‘사랑을 했다’가 크게 히트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특히 비아이는 그룹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사랑을 했다’가 담긴 정규 2집 앨범 ‘리턴’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팀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2019년에 비아이가 과거 지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 등 마약을 구입하고, 이를 일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결국 비아이는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비아이는 논란으로 인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그는 아이오케이컴퍼니로 이적 후 사내이사 직을 맡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사내이사 직 또한 사임하고 독립 레이블 131레이블을 차렸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