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해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6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1시 38분 기준 비트코인은 3418만9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3.82% 하락했다. 또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3.02% 하락한 24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5일(현지시간)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의 증권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SEC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을 비밀리에 별도의 가상화폐 관련 업체에 송금한 뒤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했다. 이는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거래량이 실제보다 훨씬 많은 것처럼 부풀리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두나무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6일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지수는 43.38로 ‘중립’ 단계다. 공포·탐욕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24시간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해 5분마다 계산하고 데이터 일별 리셋은 오전 9시에 진행된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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