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부상 복귀한 두산베어스 투수 곽빈(24)이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곽빈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곽빈은 5회 2실점했을 뿐 나머지 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3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1개 솎아냈다.
1회부터 삼자범퇴였다. 투구수는 17구로 다소 많았지만 깔끔하게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곽빈은 2회와 3회, 그리고 4회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5회 곽빈은 첫 실점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에 볼넷을 내줬고, 이우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2사 1루에서 변우혁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신범수에까지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고 결국 박찬호에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곽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형우에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선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곽빈은 이날 총 97구를 던졌다. 시속 152㎞까지 나온 속구(45구)를 중심으로 체인지업(18구), 커브(17구), 슬라이더(17구)를 섞었다.
이날은 곽빈의 복귀전이었다. 잦은 허리 통증으로 올시즌 두 차례 1군에서 말소된 그는 부상 회복 후 이날 등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곽빈은 호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t1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