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파주=강예진기자]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월드컵이 됐으면 한다.”
여자축구대표팀 주장 김혜리는 세 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내달 20일 호주·뉴질랜드에서 개막하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명단 31명에 포함된 그는 이전과는 다른 월드컵을 다짐했다.
18일 취재진과 만난 김혜리는 “지난해에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땄을 때부터 월드컵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이번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소집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쌓았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조금 더 잘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평가전을 많이 치르지 못하고 월드컵을 나갔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큰 대회나 국제대회에 나가면 부족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유럽팀을 비롯해 여러 국가와 평가전을 치렀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그런 경험들이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최종 명단이 발표난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고 잘 준비해야 한다.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월드컵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번 대표팀의 강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김혜리는 “일단 경험이 많이 쌓였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늘어났고, 어린 선수들도 벌써 경기를 많이 뛰었다. 베테랑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의 융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방심은 하지 않는다. 소집된 31명 가운데 월드컵 명단에 들 수 있는 건 23명이다. 김혜리는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당연히 월드컵에 갈 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왔던, 계속 소집됐던 중요한 건 이번이다. 감독께서는 가장 좋은 컨디션의 선수를 뽑을 것이다. 선수들도 경각심을 갖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7월 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김혜리는 “일단 월드컵에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이후에는 콜롬비아전 승리, 그리고 조별리그 통과다”라며 목표를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