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황혜정기자] KIA타이거즈가 최형우의 역전 2점 홈런, 변우혁의 쐐기 3점 홈런에 힘입어 한화이글스에 승리했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KIA는 3회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4회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소크라테스까지 연타석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며 3-1 리드를 잡은 KIA는 6회 변우혁의 쐐기 3점 홈런이 터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KIA 김종국 감독은 “선발 숀 앤더슨이 6이닝 동안 잘 던져줬다. 최근 본인의 밸런스를 찾아 좋은 투구 내용이 나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앤더슨은 이날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4승(6패)째를 올렸다. 앤더슨은 지난달 28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온 뒤 영점을 잡고 3연속 경기 호투를 펼쳤다.

이날 외야수 최형우(40)가 4회초 2점 홈런을 터트리며 KBO리그 통산 1500타점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최초 기록이다. 최형우는 종전까지 1498타점을 기록해 두산베이스 이승엽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나, 이날 2타점을 추가하며 새 역사를 썼다.

김 감독은 “최형우 선수가 대기록을 역전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 오늘 승리의 큰 발판이 되었다. 정말 축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소크라테스, 변우혁이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뽑아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평일에도 원정 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항상 감사하고, 내일 경기도 꼭 승리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