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벨기에 대표팀을 떠났다.
스페인 매체 ‘아스’를 비롯한 복수의 유럽 매체들은 일제히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이탈로 주장 완장이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밀란)에게 넘어가자 뿔난 쿠르투아는 선수단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대표팀의 원래 주장 완장은 에덴 아자르의 몫이었다. 하지만 아자르가 은퇴한 뒤 브라위너가 주장을 이어 받았다. 브라위너 역시 부상 여파로 지난 18일 오스트리아와 유로2024 조별리그 3차전(1-1 무)에 결장하게 됐다.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루카쿠가 주장 완장을 차도록 했다. 쿠르투아와 루카쿠는 모두 부주장이다.


벨기에는 21일 에스토니아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다만 이 경기를 앞두고 쿠르투아가 대표팀을 이탈했다. 테데스코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스트리아전이 끝난 뒤 쿠르투아가 나에게 찾아왔다. 그는 ‘실망했고, 상처를 받았다. 팀 내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쿠르투아 아버지가 “아들이 무릎 부상이 있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한 뒤 쉬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테데슼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쿠르투아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로서 뿐만이 아닌 인간으로 사랑한다. 그러나 (그의 이탈은) 충격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쿠르투아도 공식 입장을 통해 “사적인 대화에 대해 부분적이고 주관적인 설명을 한 감독의 기자회견을 듣고 놀랐다. 누군가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나는 무엇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 상황을 명확하기 하기 위해 루카쿠와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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