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횡성=김기원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가 8월1일 횡성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립강원호국원 유치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횡성군보훈단체협의회 성 명 문(전문)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
횡성군 보훈단체협의회
성 명 문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국립강원호국원 유치와 관련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중부지방의 인접 수도권 등 교통망 입지가 매우 좋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껏 호국원이 없었던 강원특별자치도는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道와 중앙정부에 유치를 건의해왔습니다.
도내 국가유공자 등 도민과 단체의 염원에 힘입어 드디어 정부로부터 21년 10월경 강원권국립호국원 유치제안에 따라 같은해 11월 유치신청을 하여 유치 신청한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가 2022년 12월 1일 강원권국립호국원 조성 사업부지로 선정되었습니다.
강원권국립호국원은 횡성군 공근면 덕촌리일원 약 12만평 부지에 국비 약43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 및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매우 환영할만한 큰 횡재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내 해당 안장 대상인 국가유공자가 2만여명임을 감안해도 거의 모든 국가유공자를 수용할 만큼의 규모인 호국원임에 따라 그간의 국가유공자분들이 돌아가셔도 충북으로, 경기도로, 서울로 타향살이를 하게 되는 서러움을 말끔히 해소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022년 12월 발표가 나자마자 해당마을주민들이 반대추진위를 결성하여 지속적인 반대를 해오고 있으며, 이어 23년 4월경 현안대책추진위로 흡수되어 조직이 거대해지면서 지속적인 반대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郡에서는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코자 간담회, 주민설명회 등 개최를 시도하고 있지만, 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난관에 봉착하여, 호국원 건립사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국가유공자에겐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급작스럽게 시작된 1950년 6월 25일, 남하하는 적군과 맞서 싸워 살아남고, 젊고 어린 나이에 낯선 이국땅에서 1964년부터 시작된 월남전쟁에 참전하여 우방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에 동참,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몸 바친 젊은 병사들이었던 유공자분들은 2023년 현재 적게는 80세 많게는 90세~100세가 넘었습니다.
그나마 두발로 걸을수 있는 우리 유공자 전우분들이 지금까지 함께하시지만,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병마와 오랜시간을 다투고 있습니다.
1년마다 유공자 전우분들이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이 승천하시고 있는 상황입니다.
道와 중앙정부 그리고 횡성군은 마을주민들과의 이해와 설득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고 사업이 조속히 추진하여 당초 2028년으로 완공예정인 국립강원권호국원의 건립을 2025년으로 3년 앞당겨 추진토록 할 것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2023. 8. 1.
강원특별자치도 보훈단체협의회
횡성군보훈단체협의회
acdc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