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2)가 새 시즌 개막전에 다시 부상이 재발해 팀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밤(현지시간)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더 브라위너는 이날 번리를 맞아 4-2-3-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했으나, 전반 21분께 다리(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2분 뒤 마테오 코바치치와 교체돼 나왔다.

경기 뒤 현장 인터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불행하게도 다시 다쳤다. 그가 지난 시즌과 같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게 문제다. 그는 첫 몇분 동안 정말 느낌이 좋고 경기를 잘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때와 같은 장소와 위치이다. 그는 한동안 결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터프 무어 원정에서 더 브라위너를 선발로 출전시키는 것을 피했어야 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한 뒤 “그러나 15분 안에 일어난 일은 피로가 올 때 60분, 65분 또는 70분 후에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번리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괜찮기를 바란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고 위로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6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부상으로 36분 밖에 뛰지 못했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시즌 두달 동안 고통을 이겨내며 플레이를 했다고 이달초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최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30분만 뛰었고,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맨시티는 아스널한테 우승을 내줘야 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10골 3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맨시티는 이날 번리와 맞서 지난 시즌 득점왕 엘링 홀란(전반 4분, 전반 36분)의 2골 활약과 로드리(후반 30분)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