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걸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이 무대에서 아찔한 사고를 당했지만 놀라운 프로정신으로 수습해 누리꾼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은 지난 5일 진행된 ‘2023 울산 서머 페스티벌’ 특집으로 전파를 탔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직캠무대에서 안유진은 아이브가 ‘아이 엠’(I AM) 무대를 펼치던 중 공연 말미에 터진 폭죽 연기가 눈에 들어가자 눈을 감고 코를 찡그리며 괴로워했다.

그러나 안유진은 관객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뒤로 물러나기도 했다. 그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안무를 멈추지 않았고 엔딩 포즈까지 완성하는 ‘프로’의 면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정작 방송에서는 이같은 장면대신 전체 화면에서 리즈의 원샷으로 화면이 전환돼 안유진의 사고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폭죽을 바로 앞에서 터뜨려 위험해 보인다”, “화생방 댄스 챌린지” 등의 반응을 남기며 제작진을 질타했다.

최근 방송 무대의 안전 불감증이 염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기념 K팝 슈퍼콘 라이브가 폭우 속에 강행되면서 “무대에서 미끄러질까 걱정이다”, “저러다가 감전될 수도 있다” 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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