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형 히어로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화제몰이 중인 초능력 커플 조인성 한효주가 화보로 만났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18일 ‘무빙’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조인성과 한효주의 유쾌한 케미가 고스란히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모델 출신답게 183cm 큰 키를 자랑하는 조인성과 172cm의 한효주는 비주얼에서도 커플 아우라를 발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된 tvN ‘어쩌다사장2’에서도 슈퍼마켓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절친 호흡을 드러낸 바 있다.

촬영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한효주에 대해 “이번에 나이와 경력이 쌓인 상태에서 작품으로 만나고 난 뒤 한효주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됐다. 사진이나 화면을 통해 전달되는 비과학적 느낌이란 게 있다. 한효주의 눈빛을 보고 ‘저 친구가 대단한 배우구나’ 실감했다. 빈말이 아니라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효주는 조인성에 대해 “이번에 동료 배우로 만나서 정말 세심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츤데레’라고 하나? 주변을 엄청 배려하고 생각이 깊은데 티 내는 걸 정말 싫어한다. 주인공으로 작품을 끌고 가는 책임감도 강해 의지도 많이 되더라. 고마운 순간이 참 많았다”라고 답했다.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해서 조인성은 “마블에는 부자인 히어로도 많지 않나. 치킨집이나 돈까스집 하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을 담고 있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신비감은 미지에서 나오는 법이다. 이 작품은 신비롭진 않지만 신통한 능력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다. ‘포레스트 검프’처럼 시대상을 훑어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 한국의 굵직한 사건들이 극중 이야기와 맞물려서 전개된다”라고 답했다.

고난이도 와이어 액션 장면에 대해서 한효주는 “와이어 액션을 해야 하는 배우들이 정말 고생했다. 가공하기 전 촬영이 그렇게 멋진 모습은 아니라 서로 웃음을 참기도 했다. ‘마블도 다 이렇게 찍는 거냐’는 농담도 나눴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조인성과 한효주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9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강풀 작가의 동명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차태현, 류승범, 고윤정, 이정하, 김성균, 김희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대작으로 지난 9일 공개와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무빙’은 TV-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디즈니+에서 방송되는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지난 9일 7개 에피소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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