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술을 끊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에는 ‘왕년에 소주 3병 까던 구라가 술을 끊게 된 이유는 집안의 XX때문? (곱창, 특양구이, 금주) [그리구라]’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구라는 아들 그리와 함께 곱창집을 찾았다. 그리는 “난 곱창을 되게 일찍 먹었다”라며 “8살인가 9살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어저께 철원에서 녹화하고 동현이가 안 오는 거다. 왜 안 오나 했더니 차가 논두렁에 빠져서 아주 고생했다”라고 전했다.
그리는 사고 장면을 공개하며 “방송에서 풀려고 무조건 찍어놨다”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재수가 없었으면 차축이 흔들려서 수리하는데 오래 걸린다”라고 걱정했다.
그리는 “다행히 아무 문제 없어서 끌고 올라온 다음에 집까지 조심히 귀가했다”라고 밝혔다.
김구라 부자는 곱창과 함께 소주를 마셨다. “술을 처음에 아버지한테 배웠는가”란 질문에 그리는 “아니다. 제가 성인이 되고 나서 아버지가 술을 안 먹기 시작해서 밖에서 아는 형한테 배웠다”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내가 그래도 소주 3병씩 까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술을 안 마시게 된 이유에 대해 “집안의 우환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집안의 우환에 아무래도 내가 신경정신과 약을 먹지 않나”라며 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약을 복용 중인 사실을 언급했다.
김구라는 “기초적인 약을 먹는데 그걸 먹으면 (신경정신과 약이) 술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복용시 술을 약간 먹은 효과를 뇌에 주는 거다. 그래서 신경정신과 약을 먹는 사람이 술을 먹으면 다음날 너무 힘들다. 엄청나게 힘들어서 술을 끊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는 약 때문에 끊은 건 아니다. 일도 워낙 많고 옛날에는 내가 또 그런 게 있었다”라며 “제가 일이 있으면 전날은 술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그래서 30년 버틴 거다”라고 밝혔다.
그리는 “철저하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김구라는 과거 17일 연속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며 “옛날에는 돈 버느라고 그냥 했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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