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13남매 장녀’ 남보라가 자식같은 동생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눈물을 쏟았다.

29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13남매 장녀 남보라가 생활감 넘치는 대용량 요리로 눈을 휘둥그레하게 했다. 이날 남보라는 거대한 양푼에 파김치를 담았다. 요리는 심플하면서도 스피디한 것이 특징.

척척 잘라낸 쪽파를 절인 남보라는 이어 찬밥과 믹서기를 활용해 풀을 대신하고, 준비한 양념에 사이다를 넣어 쉽게 김치소를 완성했다. 이어 새송이버섯을 파김치 길이로 썬 후 데쳐냈다.

남보라는 “우리집만의 비법이다. 버섯 식감이 쫄깃해서 너무 잘 어울린다”라면서 파김치 한통을 뚝딱 만들어냈다. 엄청난 양의 파김치였지만 그는 “이거 금방 먹는다. 라면에 먹고 하면”이라며 13남매의 먹성을 공개했다.

김치를 담고 잠시 쉬는 사이 13번째 동생 영일이가 학원에 가지 않았다는 문자가 와 누나를 심란하게 했다. 남보라는 바로 동생에게 전화해 “혹시 지금 학원갈 준비하고 있어?”라더니 “인생에 공부가 다는 아니야. 그치만 친구 만난다고 생각하고 가면 어때?”라며 나긋나긋 잔소리로 학원에 보내 감탄을 자아냈다. 남보라는 “동생들 학비는 내가 낸다. 학원 상담도 내가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7번, 9번, 11번 여동생들이 등장해 집안이 왁자지껄해졌다. 2번 남보라와 3번까지 총 5자매는 매해 명절마다 단체사진을 찍는다며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 남보라는 “제가 일할 때 동생들이 한창 클 시기라 급할 때 쓰라고 용돈카드를 하나 줬다. 그걸 3번 동생이 배워서 내리사랑으로 동생들을 챙긴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들을 위해 남보라는 한우사태로 요리를 준비했다. 먼저 소고기뭇국을 끓여낸 남보라는 두번째로 압력밥솥에 매운 한우사태찜을 폭 끓여냈다. 마지막 요리는 한우사태 떡갈비. 만능 다지기를 이용해 떡갈비까지 손쉽게 만들어내는 남보라의 모습에 이연복은 연신 감탄했다.

언니표 3종 한우사태 요리에 파김치를 먹은 동생들은 “완전 미쳤다”라며 엄지를 들어올렸고, 남보라는 “동생들 맛있게 먹는 것만 보면 또 해주고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고마운 언니에게 동생들도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미술을 공부하는 막내 소라가 그린 가족의 모습이 담긴 담요였다. “언니 드라마 들어가는데 촬영장에서 춥지 말라고”라며 내민 선물에 남보라는 눈물을 쏟았다. 이어 촬영장용 의자가 등장했다. 의자에는 ‘울집실세 보란니’라고 적혀있어 폭소를 자아냈다.

동생들이 한명 한명 쓴 롤링페이퍼가 공개됐다. 동생들은 “우리 13남매 둘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글로 고마움을 전했다. 남보라는 “우리집이 엄청 평안하고 안정적으로 지내건 아니었지만, 다같이 힘든 시간을 지나왔다는 것이 너무 값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한 지원군이 많다는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미소지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