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SSG랜더스가 KIA타이거즈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10회말 2사 만루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SSG는 3-3 동점이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좌전 안타로 4-3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SSG 김원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SSG는 2회초 선발 문승원이 KIA 소크라테스와 이우성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리드를 빼앗겼다. 4회초 이창진에게까지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6회말 김찬형의 솔로 홈런과, 7회말 김민식의 1타점, 김찬형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원형 감독은 “(문)승원이가 7이닝을 피칭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 충실히 다했다. 그 힘으로 끝내기 승리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승원은 7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3실점했다.

이날 2타점을 기록한 김찬형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김)찬형이가 추격 홈런과 동점타를 쳐주면서 공격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의 숨은 영웅”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찬형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내 추격을 알렸다. 김찬형은 양현종의 시속 129㎞ 체인지업을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김)성현이가 끝내기 안타로 추석 연휴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린 거 같다. 연휴에도 야구장 찾아주셔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랜더스필드에 2만2191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한편, SSG는 올 시즌 15차례 연장 승부에서 9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연장에서 이 기록은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