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피해자분 그리고 업주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본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한 임산부가 플라스틱 조각이 든 스무디를 먹고 유산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티니에 제보되며 논란이 커졌다. 사고가 났던 카페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인 ‘카페코지’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본사에서는 현재 가장 중요한 사항은 피해자분의 건강 회복과 후속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조치를 받으실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자신을 세종시에 사는 임신 극초기 임산부 제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섞인 스무디를 마신 후 장 출혈 소견을 받고, 이로 인해 아이까지 유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 피해 소비자는 “카페 점주는 당시 주문이 많아 정신이 없는 가운데 재료를 소분해 둔 플라스틱 용기를 그대로 넣고 갈아 음료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해당 업주는 ‘플라스틱이어서 소화가 잘 된다’, ‘플라스틱이 목으로 넘어갈 리가 없다’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본사 카페코지 측은 지속해 피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사고에 대응하고 입장문을 게재했다. 카페코지는 “피해자분과는 앞으로 건강 관리, 1년간의 생활비 지원, 업주와의 법적 대응 문제에 대한 이야기 중이다”며 “이번 주 피해자분 가족분들과 대표단이 만나 세부 내용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주와는 업주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이후 최근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무런 움직임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본사는 해당 태도와 계속해서 상황이 커지는 책임을 물어 법적 강경 대응에 관한 내용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카페코지 측이 업주의 태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자 업주는 지난 8일, 카페코지 측에 “우선 여러모로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는데 저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카페코지 측 또한 “향후 이런 비슷한 일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에 조치를 다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저희 브랜드에 실망하신 고객님들과 점주분들께 진심을 담아 송구의 말씀을 올리며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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