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개 단지 아파트 국토부 긴급 안전점검 참여 결과…도민 불안감 해소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모든 무량판구조 아파트에 대해 국토부에서 실시한 긴급 안전점검에 참여한 결과 모두 ‘문제 없음’을 확인해 입주민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무량판구조 아파트 단지마다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배정해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2017년 이후 준공되거나, 현재 시공 중인 무량판구조 적용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남에선 10개 단지(준공 9·공사중 1)가 대상으로, 재산권 행사 등에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비공개로 추진했다.

특히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설계·시공상 보강철근의 누락 여부, 콘크리트 강도 확보 여부를 중점 점검했다.

보강철근의 배근 상태는 철근탐사기를 통해 확인하고, 콘크리트 압축강도 발현 여부는 슈미트 해머를 이용해 적합 여부를 측정했다. 슈미트 해머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강도나 균열 등을 검사하는 장비다.

점검 결과가 모두 ‘문제없음’으로 확인된 것은 그동안 전남도가 견실한 공동주택을 입주민에게 안겨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남도는 21층 이상 또는 5만 제곱미터 이상 건축물에 대해 구조심의를 하고, 2015년부터 건축구조·계획·시공·안전·토목 등 10개 분야 민간 전문가로 점검단을 구성해 공동주택 품질점검(기초·골조·준공단계)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남도건축안전자문단과 함께 품질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도 하는 등 전남에 건립 중인 공동주택이 빠짐없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건축개발과 조병섭 과장은 ‘이번 점검 이후 새로 지어지는 무량판구조 설계 모든 건축물에 대해 전남도건축안전자문단에 속한 건축구조기술사를 통해 구조계산서, 구조도면 등 구조서류 일체를 검토하는 ‘구조설계 적합성 검토’를 적극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건축설계 단계부터 무량판구조 건축물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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