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기자] 경기 흐름을 바꾼 건 이강인의 ‘특급 클래스’, ‘황금 왼발’이었다.

튀니지를 상대로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인 한국 축구가 이강인의 번뜩이는 프리킥 한 방과 재치있는 터닝 슛으로 후반 두 골을 꽂아넣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중인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0분과 12분 연달아 터진 이강인의 득점으로 2-0 리드하고 있다.

이강인은 전반 상대 파이브백 그물망 수비에도 번뜩이는 탈압박을 뽐냈다.

마침내 후반 10분 ‘0의 균형’을 깼다. 앞서 그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튀니지 수비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왼발로 정교하게 감아 찼는데 상대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추가골은 2분 뒤 만들어졌다. 문전 혼전 중 공을 따낸 이강인은 수비수 야신 메리아를 제치고 정확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상암벌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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