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춘천 거두리성당에서

2023 강원문화재단 원로예술인 지원사업

지니리코더앙상블, 크누리코더앙상블과 아름다운 리코더 화음 선보여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강원문화재단의 2023년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된 조진희 리코더 연주자의 공연이 지난 9월 20일에 이어 다가오는 10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거두리성당에서 열린다.

지난 첫 번째 공연 <베류사유 음악정원>이 리코더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게 프랑스 바로크 음악으로 선보이는 자리였다면 이번 두 번째 공연은 리코더 합주로 표현되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화음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연주회는 17세기 네덜란드 리코더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야콥 반 에이크의 보퐁(Boffons)곡을 조진희 연주자가 솔로로 연주하는 것을 시작으로 2중주, 3중주, 4중주 등으로 쌓아 바흐의 곡을 8중주로 연주하기까지 모두 10곡의 작품을 앙상블로 연주한다.

한국과 유럽에서 리코더를 전공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ZINI(지니) 리코더 앙상블’과 강원대학교 리코더 전공생들로 2023년 창단한 ‘KNU(크누) 리코더 앙상블’이 조진희 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지니 리코더 앙상블은 조진희 선생을 비롯해 차미란, 이지혜, 이은별 연주자가 함께하는 팀으로 바로크 음악을 기반으로 중세부터 현대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로 관객들과 소통 및 음악 문화 교류를 해 나가며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시도하며 새로운 콘텐츠 연구와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오고 있는 앙상블 팀이다.

크누 리코더 앙상블은 김희주, 최현경, 김수혁, 이영찬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강원대학교에 출강중인 조진희 선생의 지도하에 매주 연습을 해 오고 있다. 르네상스, 바로크는 물론 현대곡까지 폭넓은 연주 레파토리를 자랑하며 이미 두 번의 연주회를 연 바 있다.

조진희 연주자는 이번 연주를 통해 춘천이 한국 리코더음악의 발상지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리코더 독주의 아름다움은 물론 2중주부터 8중주까지 르네상스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아름다운 리코더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음향장비 없이도 자연 울림이 아름다운 거두리성당에서의 연주는 리코더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과 세미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전신인 춘천리코더페스티벌을 만들고 춘천을 리코더의 도시로 널리 알렸던 조진희 연주자는 현재 춘천예술촌에서 리코더공방 지니악기를 운영 중이다.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겸임교수 이며 춘천국제고음악제 이사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입장이다.

acdc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