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다음시즌을 그리고 있다.

대전은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K리그1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승점 45를 기록 중인 대전은 10위 수원FC에(31점) 14점이나 앞선다. 생존이 확정적인 가운데 일찌감치 K리그1 잔류라는 목표에 근접한 상태다.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남은 경기를 통해 선수 평가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빨리 결정하고 싶다. 홈 경기니까 이겨야 한다. 다음시즌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프로 선수라고 하면 매 경기 충실해야 한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선수 정리를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안일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은 다음해에도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프로 의식을 강조했다.

반면 10위 수원FC는 일단 9위 제주 유나이티드(38점) 추격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함께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김도균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계속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경기력이 중요하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분위기를 타야 한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나오면 플레이오프까지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대전을 잡고 제주를 따라가는 게 우선이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이 시즌 중 제일 좋다. 선수들의 상태, 정신력,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지금이 초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며 “대전도 수비 고민을 하던 팀이다. 우리도 실점이 많지만 공격하기엔 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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