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곡=김민규기자]동점을 만들었지만 ‘패·승·승’ 역전승에는 닿지 못했다. KT 롤스터가 초반 잘 이끌어가던 운영이 무너지며 중국 리닝 게이밍(LNG)에 결국 패배했다. 운영의 LNG는 한타 교전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KT를 꺾고 8강에 올랐다.
LNG는 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 스위스스테이지 7일차(2승1패 팀 간 대결) 경기에서 KT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LNG는 징동 게이밍에 이어 중국 팀 중 두 번째로 8강에 합류하게 됐다. 반면, KT는 2승 2패를 기록하며 29일 마지막 8강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초반 KT는 순조롭게 출발했다. KT는 5분경 ‘커즈’ 문우찬이 바텀에 합류하며 ‘리헨즈’ 손시우와 연계기로 ‘행’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바텀 주도권을 가진 KT가 손쉽게 첫 용도 챙겼다. LNG는 전령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바텀에서 문우찬의 슈퍼플레이가 다시금 나왔다. ‘에이밍’ 김하람이 LNG의 원거리 딜러 ‘갈라’에 대미지를 몰아 넣었고 문우찬이 상대 진영까지 치고 들어가 결국 킬을 추가했다. 14분경 미드에서 교전이 열렸고 1대 1 킬 교환이 이뤄졌다.
LN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5분경 용을 획득한 후 열린 교전에서 문우찬과 ‘비디디’ 곽보성을 끊어낸 것. 그리고 두 번째 전령까지 가져갔다. 18분경에는 바텀에서 ‘기인’ 김기인도 잡아냈다. KT의 무리한 운영이 화를 불렀다. LNG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KT를 찍어 누르며 크게 이득을 봤다.
순식간에 LNG가 흐름을 잡았다. 20분경 KT가 용을 획득하는 사이 LNG는 바론을 획득했다. 이어진 교전에서도 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골드 격차가 8000 가까이 벌어졌다. 23분경 LNG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KT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왔고 단숨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4분 만에 승리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