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PC용 3㎚ 칩으로 ‘초특급’ 업그레이드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애플이 자체 설계한 3세대 칩인 M3 3종(M3·M3프로·M3맥스)을 적용한 신제품 아이맥과 맥북 프로 라인업을 31일(한국시간)공개했다.
업계 최초 PC용 3나노미터㎚(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인 M3 제품들은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해 속도와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신기술 동적 캐싱을 도입해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 및 메시 셰이딩과 같은 신규 렌더링 기능을 맥(Mac)에 최초 구현했다.
M3·M3 Pro·M3 Max의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는 성능 및 효율 코어의 아키텍처를 개선했다. M3 제품군은 M1칩 라인 대비 △렌더링 속도 최대 2.5배 △CPU 성능 코어·효율 코어 각각 30%·50% △뉴럴엔진 처리 속도 60% 등이 향상됐다. 또한 동적 캐싱을 바탕으로 각 작업에 필요한 메모리 용량만 사용해 GPU 평균 사용률을 극대화하고, 최고 사양의 전문가용 앱·게임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한편, 아이맥 24와 맥북 프로 14는 이날부터 미국 포함 2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애플 공식홈페이지와 애플 스토어 앱에서 주문 가능하다. 제품은 다음달 7일부터 애플 스토어 매장과 애플 공식 리셀러 매장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 모델별 M3칩 탑재…아이맥·아이북 프로 ‘최상급’ 업그레이드
애플은 이날 M3 칩을 탑재한 올인원 데스크톱 아이맥 24를 공개했다. 기본 8코어 CPU와 최대 10코어 GPU를 탑재한 제품으로, 최대 24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M1 칩 대비 속도가 최대 2배 향상돼 일상 생산성 앱을 바탕으로 하는 멀티태스킹과 고해상도 사진·다수 4K 영상 스트림 편집이 가능하다.
인텔 기반 아이맥에서 신형 아이맥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아이맥 21.5 모델 대비 4배 빨라진 성능 △1130만 화소·10억개 이상의 색상을 구현하는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 △무선 연결 속도 향상 △아이폰과 이어지는 연속성을 경험할 수 있다.
8코어 GPU가 탑재된 아이맥은 △그린 △핑크 △블루 △실버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99만원부터 시작한다. 10코어 GPU가 장착된 아이맥은 8코어의 4색 외 △옐로 △오렌지 △퍼플 등 7가지 색상으로 보이며, 판매가는 229만원부터다.
이날 함께 공개된 맥북 14·16에는 M3 프로를 탑재해 확장된 통합 메모리 지원을 제공한다.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는 M3 맥스를 채택한 맥북 프로는 머신 러닝 프로그래머, 3D 아티스트, 영상 편집자와 같은 사용자가 전문가용 앱에서 워크플로와 멀티태스킹을 처리하도록 도와준다. M3 프로와 M3 맥스 모델은 다크 알루미늄 마감의 스페이스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모든 맥북 프로 모델은 SDR 콘텐츠의 밝기가 20% 개선된 △리퀴드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1080p 내장 카메라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폭넓은 연결 옵션 등을 갖췄다. 또한 이번 라인업은 최대 22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과 전원 연결과 관계없이 동일한 성능을 제공한다.
M3 탑재 맥북 프로 14는 239만원부터, M3 프로 채택 맥북 프로 14는 299만원부터 판매된다. 맥북 프로 16 가격은 360만원부터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M3 칩을 장착한 새로운 아이맥은 모두에게 경이로운 성능을 선보인다. 특히 아직 인텔을 사용 중인 사용자의 경우 애플 실리콘만이 이끌어낼 수 있는 막대한 성능과 역량의 도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차세대 M3 칩을 통해 프로 노트북 성능의 기준을 또다시 끌어올렸다. 특별히 인텔 기반 맥북 프로에서 업그레이드를 희망하는 사용자의 경우 모든 측면에서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